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30일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에서 셀프웨딩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최대 19배 성장하며 웨딩플레이션 속 실속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셀프웨딩 관련 상품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약 24만 건 수준으로 집계되며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관련 소비 시장도 함께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 준비 비용 상승을 뜻하는 '웨딩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그재그의 웨딩 관련 상품 거래액도 상승세를 보였다. 봄 웨딩 시즌을 앞둔 3월 중순 약 2주간 데이터를 보면 '웨딩' 및 '웨딩드레스' 관련 상품 거래액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 대신 직접 촬영을 진행하는 셀프웨딩 수요가 두드러졌다. '웨딩촬영'과 '웨딩스냅' 관련 상품 거래액이 크게 늘었으며, 일부 드레스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간결한 디자인과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드레스가 소비자 선택을 받는 경향도 확인됐다.
웨딩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액세서리 품목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웨딩 귀걸이와 구두를 비롯해 속옷, 네일, 면사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하려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카오스타일 측은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예비 부부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관련 상품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른 배송 서비스와 이미지 기반 검색 기능 등 플랫폼 편의성을 강화해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이용 경험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