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2026년 04월 10일

싱어송라이터 윤대천이 신곡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을 발매했다
싱어송라이터 윤대천이 2026년 4월 10일 싱글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을 발표하며 키트앨범도 함께 출시했다. 이번 곡은 미들템포의 경쾌한 리듬 위에 따뜻한 노을빛 감성을 담아냈으며, 밝은 사운드 속에 스며든 그리움과 설렘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작곡가 최종혁과 작사가 김경란이 참여했으며, 디씨피레코드가 기획과 제작을 담당했다. KBS '불후의 명곡 292회 작곡가 최종혁 편'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최종혁의 멜로디 위에, 김경란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이 담긴 가사와 윤대천의 담백한 보컬이 더해져 일상의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감정을 완성했다.
70~80년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최종혁 작곡가의 감성이 이번 곡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오랜 시간 축적된 음악적 감성과 현재의 감각이 만난 이번 협업은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담아냈다.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은 하루의 끝자락, 해질녘 거리를 걸으며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널 닮은 사람이 너무 많아'라는 가사는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특정한 한 사람을 계속 떠올리게 되는 감정,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설렘과 그리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곡은 '널 생각하면 행복해'라는 직관적인 문장으로 감정을 마무리하며, 사랑이 가진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담담하게 전한다.
이번 작품은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사람과의 인연 속에서 시작된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작사를 맡은 김경란은 경기 광주 시민뮤지컬극단 '울림'의 단장으로,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윤대천은 이 인연을 통해 작곡가 최종혁과 연결됐고, 세 사람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번 곡으로 이어졌다. 그는 "곡 자체도 좋지만, 이분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남긴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경북에서 활동하던 윤대천은 최근 경기 광주로 거처를 옮기며 새로운 일상과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번 곡에는 그러한 변화 속에서 느낀 정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낯설었던 도시가 점차 익숙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정이 쌓여가는 과정은 곡의 배경이 되는 '해질녘의 거리'와 맞닿아 있다.
사운드는 미들템포를 기반으로 산뜻한 리듬과 맑은 톤의 편곡이 특징이며, 밝고 경쾌한 흐름 속에서도 과하지 않은 여백을 유지해 보컬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직관적인 가사는 공연이나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겹쳐 보게 만든다.
뮤직비디오는 해질녘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배경으로, 한 사람을 떠올리며 걷는 순간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된 따뜻한 노을빛과 몽환적인 장면 속에서 현실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각을 표현했다.
2018년 데뷔 싱글 'Me Lody' 이후, 정규 앨범 'Crescents'(2024)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서정적인 감성과 진솔한 언어를 이어온 윤대천은 이번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을 통해 한층 더 따뜻하고 생활감 있는 감정을 들려준다. 사랑을 특별한 순간이 아닌 일상의 풍경 속에서 발견되는 감정으로 풀어낸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해질녘의 마음'을 조용히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