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11.

얼굴과 음성으로 정신 상태를 읽다… 유쾌한프로젝트, 기업 HR 문화를 바꾼다

by 윤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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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1일

유쾌한프로젝트 멀티모달 AI 엔진 FAV 기반 정신건강 측정 플랫폼

유쾌한프로젝트가 개발한 멀티모달 AI 엔진 FAV는 얼굴·행동·음성으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생산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무도 측정하지 않아요." 유쾌한프로젝트 홍주열 대표의 말이다. 그가 창업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유쾌한프로젝트는 정신건강 측정 플랫폼 '클라이피 인사이트(Clify Insight)'를 론칭해 200개 이상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이미 2만 명을 넘어섰다.

얼굴·음성으로 정신 상태를 읽는 FAV 기술

핵심 기술은 FAV(Face·Action·Voice)다. 얼굴·행동·음성을 동시에 측정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으로, 설문조사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4개 문장을 낭독하면 1분 만에 불안·우울·스트레스·분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비접촉식 광용적맥파 기술(rPPG)로 얼굴의 혈류 변화에서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고, 표정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으로 감정 상태를 포착한다. 음성의 피치, 강도, 발화 속도, 멈춤 길이 같은 음향학적 특징도 분석한다. 세 모델이 독립적으로 추출한 데이터는 멀티모달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융합되어 정확도를 높인다.

익명성 보장 + 맞춤형 콘텐츠 추천

클라이피 인사이트는 측정에 그치지 않는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나이, 성별, 직업, 현재 정서 상태를 종합해 명상·요가·심리 상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150개 이상의 치유 음악 트랙, 250개 이상의 헬스 비디오, 수면 솔루션, AI 자세 교정, 영양 코칭 등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도 연동되어 있다.

100% 익명 기반의 전문가 1:1 상담 서비스 '마음톡'도 제공해 상담 진입장벽을 낮췄다.

기업 관리자는 엔터프라이즈 대시보드를 통해 조직 전체 정신 건강 상태와 부서별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으며 집계 데이터만 제공된다.

SK텔레콤이 주관하는 ESG Korea에 선정된 유쾌한프로젝트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유럽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주열 대표는 "직원 건강검진에서 정신 건강 검사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