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2026년 04월 02일
2017년 국내 최초 AI 전문 컨설팅펌 '마인즈앤컴퍼니'로 출발한 제논은 지난해 4월 사명을 변경하며 생성형 AI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하는 한편,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액셔너블 AI '원에이전트(OneAgent)'를 새로 출시하며 금융·에너지·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누적 2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습니다.
명대우 제논 부사장(CTO)은 지난 1년을 "인력이 많이 늘었고 해야 할 일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며 "모든 구성원이 정말 바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1년"이라고 요약했습니다.
제논은 이제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피지컬 AI TFT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명 부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피지컬 AI 랩(Physical AI Lab)'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까지,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제논의 기술 로드맵에는 일관된 방향성이 있습니다. 제노스는 AI가 기업 데이터를 읽고 '답변'하는 단계, 원에이전트는 답변에 그치지 않고 업무를 '완결'하는 단계, 피지컬 AI는 디지털 화면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로봇이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입니다.
제논의 핵심 제품인 제노스(GenOS)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 웹사이트,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고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LLM 옵스(LLM Ops), AI 서치(AI Search), 서비스 빌더(Service Builder) 등의 기능이 대폭 고도화되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출시한 원에이전트(OneAgent)는 PC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으로, PC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명 부사장은 "기존의 챗봇은 답변을 하면 끝이지만, 원에이전트는 리서치를 쓰고, 한글 파일로 만들고, 이메일로 보내는 것까지 여러 태스크를 한꺼번에 완결성 있게 수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제논은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활용한 '시니어 휴먼케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정 폼팩터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피지컬 AI 엔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제논은 3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동남아시아 제조 및 공공 부문의 AX(AI 트랜스포메이션)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2025년 4월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