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원희룡 출국금지…양평고속도로 의혹 수사 착수
박준영 기자 · 2026-03-17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일가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종합특검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팀은 법무부에 원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에서 출국을 금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종점 노선을 변경해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줬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당시 종점은 양평군 양서면이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위치한 강상면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커지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돌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당시 "김건희 여사 땅이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면 장관직은 물론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앞서 같은 의혹을 수사한 김건희특검팀은 원 장관이 종점 인근에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부당한 영향력 행사 여부를 수사했으나 윗선의 개입을 밝히지 못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