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10.

"부정 게시물은 48시간이 골든 타임"…온라인 평판 관리 스타트업 화이트미

by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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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0일

화이트미 신소현 대표

화이트미 신소현 대표는 부정 게시물의 골든 타임이 24~48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에 부정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24~48시간이 골든 타임이다. 이 시간을 놓치면 게시물이 검색엔진에 '인덱싱'되거나 커뮤니티에서 스크린샷 공유가 시작되어 완전한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화이트미(대표 신소현)가 강조하는 디지털 골든 타임의 핵심이다.

디지털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피해는 매년 급증하지만 피해자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은 부족했다. 기존 법무법인은 비용이 높고 절차가 복잡하며, 일반 디지털 장의사들은 전문성과 보안성, 가격 표준화가 미흡했다.

화이트미는 창업 초기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문 모니터, 언론사 출신 기자, 동종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 심의 기준과 삭제 요청 절차, 플랫폼별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인력이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완전 삭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화이트미의 핵심은 크롤링 기술과 AI를 결합한 게시물 탐지·유포 규모 분석 시스템이다. 허위 사실이나 악성 게시물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 각종 커뮤니티, SNS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삭제 요청 문서를 자동 생성해 처리한다. 탐지부터 알림 발송까지 목표 시간은 1시간 이내다.

주요 고객층은 예비상장사, 자영업자, 공인·연예인이다. 예비상장사의 경우 허위 정보가 IPO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장 준비 단계부터 온라인 평판 관리가 필수적이다. 자영업자에게는 허위 악성 리뷰 하나가 매출에 즉각적인 타격을 준다.

신소현 대표는 "법무법인은 고소·고발 위주의 법적 대응에 강하지만 삭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높다"며 "화이트미는 법적 대응 이전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행정적 삭제 요청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미는 누적 30만 건 이상의 콘텐츠 삭제를 처리했으며 기업 고객 45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삭제 성공률은 93% 수준이다. 2022년 3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18억 원을 돌파했다.

신 대표는 "단순한 콘텐츠 삭제 서비스를 넘어 AI가 허위 정보와 딥페이크를 실시간 탐지·대응하는 디지털 면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AI로, AI를 막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