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23.

위버스브레인, SK 'K-AI 얼라이언스' 합류…6.8억건 발화 데이터로 대화형 AI 강화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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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23일

위버스브레인 SK K-AI 얼라이언스 합류

위버스브레인이 SK그룹 주도 'K-AI 얼라이언스'에 에듀테크 분야 유일 기업으로 합류했다.

AI 교육 전문 기업 위버스브레인(WeaversBrain)이 SK그룹이 주도하는 민간 AI 협력 네트워크 'K-AI 얼라이언스'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이번 합류로 위버스브레인은 연합체 전체 회원사 가운데 에듀테크 분야 유일 기업이라는 위치를 확보하며, 대화형 AI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습니다.

SK 주도 AI 협력 네트워크에 에듀테크 단독 진입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SK Telecom)이 2023년 출범시킨 민간 중심 AI 기술 협력 네트워크입니다. 출범 당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협력사를 한자리에 모아 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 협업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약 2년 만에 노타 AI(Nota AI), 래블업(Rebellions), 몰로코(Moloco), 트웰브랩스(Twelve Labs) 등 국내외 AI 기업 46개사가 참여하는 대형 연합체로 성장했습니다.

연합체는 국방, 제조,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폭넓은 협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가 운영을 맡으며 SK그룹 차원의 협력 체계로 격상돼, 단순한 기업 간 네트워크를 넘어 그룹 전사적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위버스브레인은 에듀테크라는 차별화된 영역의 유일 대표 기업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K-AI 얼라이언스에는 반도체, 영상 AI, 광고 기술,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의 AI 기업이 참여해왔지만, 교육 분야 전문 기업이 합류한 것은 위버스브레인이 처음입니다.

대화형 AI 전 파이프라인 자체 구축

위버스브레인은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기업입니다. 회사는 음성 감지(VAD),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등 대화형 AI 파이프라인 전 단계를 직접 구축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TTS(Text-to-Speech) 분야에서는 동아시아권 이중 언어 발화, 이른바 코드스위칭(code-switching)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드스위칭은 한국어 문장 안에 영어 단어가 섞이는 등 두 언어가 한 문장에서 교차되는 현상으로, 일반적인 TTS 엔진이 부자연스러운 발음이나 끊김을 보이기 쉬운 영역입니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러한 한계를 자체 기술로 풀어내며 영어 학습용 AI 튜터의 자연스러운 발화 품질을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누적 6억8,000만 건 규모의 실제 학습자 발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양적인 데이터가 아니라 실제 학습 환경에서 발생한 발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파인튜닝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를 토대로 교육 환경에 특화된 대화형 AI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2B 시장 80% 침투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브레인의 AI 외국어 학습 서비스는 이미 국내 100여 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0대 대기업 중 약 80%가 위버스브레인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K-AI 얼라이언스 합류는 이러한 기업 시장 영업 활동에 추가적인 신뢰 자산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화 데이터, 협력 모델의 핵심 자산

위버스브레인은 이번 K-AI 얼라이언스 참여를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발화 데이터 기반 AI 역량을 연합체 내 다양한 협력 모델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회원사 간 기술 교류는 물론 공동 사업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교육과 글로벌 학습 플랫폼 등 인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K-AI 얼라이언스가 표방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 협업 모델을 활용해, 한국형 대화형 AI 교육 서비스의 해외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국내 대표 AI 기업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대화형 AI 핵심 기술과 방대한 발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소개

위버스브레인은 글로벌 AI 교육 기업으로, 외국어 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를 비롯해 맥스AI, 맥스AI월드, 바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4년 기존 '스터디맥스'에서 위버스브레인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단순 외국어 교육 기업에서 AI 기반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위버스브레인의 대표 서비스인 맥스AI는 자체 개발한 AI 튜터 엔진 '위코치'를 기반으로 한 일대일 화상 영어 회화 서비스입니다. 국내 최초로 AI 원어민과의 실시간 화상 대화를 구현했으며,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해 효율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사의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확인됩니다. 위버스브레인의 2025년 매출은 415억 원으로, 전년 336억 원 대비 약 23% 증가했습니다. AI 기반 교육 서비스 수요 확대와 B2B 시장 확장이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분석됩니다.

K-AI 얼라이언스 확장 흐름과 의미

K-AI 얼라이언스는 출범 이후 멤버사 수를 꾸준히 늘리며 한국 AI 산업의 대표 협력 네트워크로 자리잡았습니다. 2026년 들어서도 피지컬 AI 기업, 미디어 현지화, AI 데이터·신뢰성 전문 기업, AI 리걸테크, AI 안보·산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회원사가 합류하며 협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위버스브레인의 합류가 K-AI 얼라이언스가 산업·기술 분야를 넘어 교육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 분야 역시 대화형 AI 기반 학습 도구의 잠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 입장에서도 자사 통신·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듀테크 영역의 협업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류는 의미가 있습니다. 위버스브레인이 보유한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발화 기술과 학습자 데이터는 향후 AI 교육뿐 아니라 콘텐츠, 미디어,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화형 AI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위버스브레인이 K-AI 얼라이언스라는 협력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기술 자산과 데이터 경쟁력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