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1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628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67일째인 1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628만 3,97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의 최종 관객 수 1,626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왕사남'은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역사적 서사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왕사남'의 흥행은 개봉 초기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입소문을 바탕으로 관람층을 확장해 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봉 10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이른바 '롱런 흥행'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최근 빠른 소비 패턴이 일반화된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흐름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감정선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단종의 비극적 서사와 인간적인 관계를 중심에 둔 이야기 구조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관객층까지 폭넓게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흥행 지속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감정의 여운을 되새기기 위한 재관람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체 관객 수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추가적인 흥행 기록 경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왕사남'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