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11.

라이브케어, AI 기반 축산 플랫폼 공개…가축 질병 실시간 관리 기술 제시

by 송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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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케어, AI 기반 축산 플랫폼 공개…가축 질병 실시간 관리 기술 제시

디지털 축산 기술 기업 라이브케어(대표 박찬목)는 가축 생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전염병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축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구제역과 같은 국가 재난형 가축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라이브케어는 지난 13년 동안 축산 현장에서 수집한 13억 건 이상의 가축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질병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소의 위 내부에 투입되는 ‘AI 바이오캡슐’이다. 기존 축산 ICT 기술이 주로 카메라 영상이나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활동량과 섭취 행동 등 외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었다면, 라이브케어는 체내 심부 체온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가축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

이 바이오캡슐은 소의 심부 체온을 0.1℃ 단위로 측정할 수 있으며, 외부 환경 조건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미세한 체온 변화 등 생체 반응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농장 관리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가 필요한 개체를 선별할 수 있다.

실제 농가에서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 상태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이후 개체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데이터 기반 관리 환경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개체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케어가 추진하는 디지털 축산 시장은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농업 및 축산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3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정밀 축산 시장이 2030년 약 12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AI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라이브케어는 장기간 축적된 생체 데이터와 내부 삽입형 바이오캡슐 기술을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데이터 자산이 AI 분석 모델 고도화와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은 개별 농가 관리뿐 아니라 국가 단위 방역 체계 고도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AI 분석을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확산 경로를 예측해 방역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노동력 부족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AI 기반 축산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해외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박찬목 라이브케어 대표는 “가축 질병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한계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AI와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질병 예방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축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케어는 소 전용 IoT 헬스케어 바이오캡슐과 AI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축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 스마트농업과 정밀 축산 기술이 확산되면서 AI·IoT 기반 가축 건강 관리 솔루션 도입이 축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