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27.

음주운전 적발 안혜진, 자격정지 없는 엄중경고·제재금 500만원 징계 확정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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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프로배구 전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엄중경고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예상됐던 자격 정지나 출장 정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전 서울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안혜진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안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혜진은 지난 4월 16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32%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습니다. 면허정지 수준의 수치입니다. 연맹은 다음 날 당시 소속팀 GS칼텍스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받고 이날 상벌위를 통해 선수 소명을 들었습니다.

상벌위원회는 음주운전을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징계 수위는 낮췄습니다. 위원회는 "알코올 수치가 비교적 낮았고 적발 직후 자진 신고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됐다"며 "FA 미계약으로 사실상 1년간 선수 활동이 어려운 상황과 국가대표 제외 조치도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출장 정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며 "한 시즌 자격정지와 엄중경고 사이에 실질적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규정상 음주운전은 경고부터 제명까지 처분이 가능하며, 제재금 역시 500만 원 이상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안혜진은 이날 검은색 정장을 착용한 채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혜진은 2025~26시즌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리그 정상급 선수였습니다. GS칼텍스는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안혜진은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적발로 FA 협상이 전면 중단됐으며, 현재까지 어떤 구단도 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