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일본 관동 지역에서 비자 컨택리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루프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 여행할 때 실물 교통카드 발급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비자를 비롯한 컨택리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지난 3월 25일부터 관동 지역 11개 주요 철도 사업자들이 54개 노선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의 컨택리스 결제를 활용한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 '오픈루프'를 시작했다.
비자가 오사카·후쿠오카 지역의 오픈루프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에서 처음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한 카드 소지자는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대비 이용 시작 후 초기 3개월간 결제 건수가 16%, 지출액이 8%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상 소비 업종에서는 결제 건수가 13%, 지출액이 12% 증가했다.
오픈루프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자는 전 세계 교통 기관, 지자체, 결제 파트너 간 협업을 지원한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의 오픈루프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비자는 2025년 8월 제주도 시내버스에 국내 최초로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국내 대중교통 전반은 여전히 폐쇄형 교통결제 시스템에 기반한다. 이로 인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중교통 이용 시 별도로 환전을 하거나 전용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각각 2030년과 2028년을 목표로 오픈루프를 도입할 계획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오픈루프는 이미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국민과 해외 관광객 모두의 이용 경험을 바꾸고 있다"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교통결제 환경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