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비자(Visa)(뉴욕증권거래소:V)가 전 세계 은행 및 금융 기관에 개인정보 보호 블록체인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슈퍼 검증자(Super Validator)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비자는 캔톤의 40개 슈퍼 검증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발표는 금융 기관들이 직면해온 핵심 과제, 즉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규제 금융을 위해 설계된 캔톤 네트워크는 처음부터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내장해, 기관들이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공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슈퍼 검증자로 참여하는 비자는 현재 주요 결제 시스템 운영에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신뢰 기준으로 캔톤 네트워크의 운영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관들은 기존 위험 관리·규정 준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재무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다.
비자의 글로벌 성장 상품 및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 루바일 비르와드커(Rubail Birwadker)는 "많은 은행들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의 부족을 온체인 활동으로의 이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보고 있다"며 "비자 등급의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개인정보 보호 블록체인 인프라에 접목해 규제 금융 기관이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온체인 결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미 자본시장 전반에서 토큰화된 금융자산의 발행과 거래를 지원하며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 비자의 합류로 캔톤은 자본 시장과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고 온체인 결제를 생태계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캔톤의 공동 개발자이자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 전략 책임자 에릭 사라니에키(Eric Saraniecki)는 "캔톤은 처음부터 규제 금융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며 "비자가 슈퍼 검증자로 합류한 것은 이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 가능한 인프라로 발전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현황
비자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간 46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50개국 이상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비자 컨설팅 앤 애널리틱스(VCA)의 전문 스테이블코인 자문 서비스를 통해 금융기관부터 핀테크 기업까지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온체인 역량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캔톤 네트워크는 규제 금융 기관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도록 구축된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으로, 기관급 거버넌스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거래를 지원한다. 금융 기관들은 기밀성이나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도입할 수 있다.
캔톤 관련 문의 및 스테이블코인 전략 자문은 VCA@visa.com으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