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3. 22.

뷰브레인-아델,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기술 개발 나선다

by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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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뷰브레인헬스케어 AI MRI 분석 솔루션 뷰브레인 모프

뷰브레인헬스케어의 AI 기반 2D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솔루션 '뷰브레인 모프'.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바이오텍이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까지 수립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합니다. 정부는 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며 중소벤처기업 기술 자립을 돕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뷰브레인헬스케어와 아델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고위험·고난도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인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수행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두 회사는 2028년 말까지 3년간 혈액 바이오마커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예후 진단기기를 개발합니다.

DCP는 정부가 지정한 전략과제를 중소벤처기업과 연구기관, 투자사가 한 팀이 돼 도전하는 투자 연계형 R&D 사업입니다. 민간 투자사가 기업에 20억 원 이상을 먼저 투자하면 중기부는 R&D 자금 36억 원과 최대 4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제공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1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뷰브레인헬스케어와 아델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협력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기술 구현에 나섭니다.

비용 장벽 낮추는 혈액 기반 조기 진단

기존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으로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등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을 확인하는 데는 검사 비용이 최소 100만 원에 달해 환자 접근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혈액 내 지표로 환자를 진단하는 기술도 등장했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고 증상이 심화된 후에야 검출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두 회사는 알츠하이머보다 앞선 경도인지장애 이전 단계에서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공 바이오뱅크·의료기관 검체 데이터로 조기 진단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CT·MRI 등 영상 정보를 AI가 학습해 진행 경과와 예후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의대 교수 창업 기업의 만남

뷰브레인헬스케어는 서상원·나덕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22년 설립했습니다. MRI와 CT 영상을 딥러닝으로 분석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델은 윤승용 서울아산병원 뇌과학실 교수가 2016년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최대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 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DCP 프로젝트에는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컨소시엄이 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김재학 뷰브레인헬스케어 대표는 "AI 도입을 넘어 치매 생태계 전반을 혁신할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DCP 과제로 혈액 바이오마커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