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18.

WBC 우승 베네수엘라에 트럼프 "51번째 주 승격?" 발언 논란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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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베네수엘라를 향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WBC 우승 세리머니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주 승격(STATEHOOD)"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직후 나온 발언입니다. 그는 이미 16일 베네수엘라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대 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자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뭘까. 미국의 51번째 주로 승격되는 것 아닐까"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사건과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경기를 '마두로 매치'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오마르 로페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팀을 위해 여기 왔고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017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