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휴식(공동대표 신현욱·김준하)이 TS인베스트먼트·VIP자산운용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했다. 구주 거래분을 뺀 500억원을 바탕으로 3·4성급 호텔 사업을 확대하고 202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스퀘어가 2026년 10월 20일 회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더휴식이 TS인베스트먼트와 VIP자산운용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고 3·4성급 호텔 사업 확대에 나선다. · 더휴식
더휴식 프리IPO 650억원 중 회사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인가요?
회사가 새로 확보하는 자금은 500억원이다. TS인베스트먼트와 VIP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Co-GP)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가 투자한다. 프로젝트 펀드는 특정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드는 펀드다. 전체 거래액 중 150억원은 기존 주주의 주식을 사들이는 구주 거래 대금이어서 더휴식에 들어가지 않는다.
| 항목 | 금액 |
|---|---|
| 프리IPO 전체 거래 규모 | 650억원 |
| 기존 주주 구주 거래 | 150억원 |
| 회사 신규 유입 자금 | 500억원 |
| 회사가 밝힌 누적 투자금 | 1,078억원 |
누적 투자금 1,078억원은 회사 발표치다. 이번 거래에는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 구주 대금이 포함돼 있으므로 전체 거래 규모와 회사의 신규 조달액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2027년 최대 1,000억원 투입, 2028년 IPO 목표
더휴식은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을 서울·수도권·부산 등의 3·4성급 호텔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와 함께 중간 가격대의 미드스케일 호텔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리(PM)와 위탁운영을 늘린다. PM은 호텔 개발·리모델링 과정에서 사업 계획과 설계·시공, 일정·비용을 관리하는 업무다. 위탁운영은 건물 소유주를 대신해 호텔 영업을 맡는 방식이다.
중소형 숙박시설에서 쌓은 개발·운영 경험을 3·4성급 호텔로 넓히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다. 최대 1,000억원은 사업 투입 목표액으로, 이번 프리IPO에서 회사에 새로 들어오는 500억원과는 다른 수치다. 2028년 IPO 역시 더휴식이 제시한 목표다.
더휴식은 호텔을 어떻게 개발·운영하나요?
더휴식은 사업성 분석부터 공간 기획·시공, PM, 위탁운영, 호텔 관리 IT와 무인 관제까지 제공하는 종합숙박솔루션 기업이다. 중소형 호텔 브랜드 '아늑'을 운영하며 시공·인테리어는 스페이스플래닝, 위탁운영은 HS오퍼레이션, IT 솔루션은 아이크루가 맡는다. 회사는 운영 데이터를 다음 호텔의 기획과 사업성 분석에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더휴식은 전국 300곳 이상 숙박시설에서 PM·운영·컨설팅을 수행했다. 자체 호텔 관리 IT 솔루션은 1,300곳 이상에 도입됐고 200곳 이상에는 무인 관제를 제공한다.
사업 검토부터 고객 응대까지 쓰는 기술
| 적용 단계 | 기술과 활용 방식 |
|---|---|
| 사업 검토 | 축적한 숙박 데이터와 AI로 호텔 매물 가치·예상 매출, 입지와 수요를 분석 |
| 객실 판매 | 스마트 프라이싱으로 지점별 점유율을 예측하고 객실 가격을 자동 제안 |
| 고객 응대 | 외국어 리뷰를 번역해 답변 초안을 만들고 고객 언어로 변환 |
| 현장 운영 | 키오스크·QR 도어락과 24시간 중앙 관제를 연계해 여러 시설을 관리 |
더휴식 2025년 매출 1,817억원·영업이익 203억원
더휴식이 발표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91% 늘었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약 9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약 11.2%였다. 회사는 5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실적에는 시공·운영·IT 자회사 실적이 함께 반영된다.
메리어트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국내 첫 호텔 개관
더휴식의 3·4성급 확대 전략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에서도 구체화됐다. 메리어트가 2025년 5월 22일 출시를 발표한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는 지역 호텔 브랜드가 이름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메리어트의 예약 채널과 멤버십을 활용하는 컬렉션 브랜드다. 발표 당시 약 2억3,700만 명이 가입한 '메리어트 본보이'와 연계해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다.
2025년 업무협약부터 서울 구로 호텔 개관까지
| 시점 | 내용 |
|---|---|
| 2025년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
| 2026년 2월 |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브랜드 계약 |
| 2026년 9월 29일 | 국내 첫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인 '아늑 시그니처 서울 구로' 개관 발표 |
| 2026년 말까지 예정 | 서울 인사동·인천 구월·부산 해운대 추가 개관 |
메리어트 발표에 따르면 서울 구로 호텔은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있는 17층, 객실·스위트 104실 규모다. 한식당 '아늑 레스토랑'과 사우나, 피트니스, 미팅룸, 비즈니스센터,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췄다. 연말까지 추가 개관이 예정된 지역은 더휴식이 사업 확대 대상으로 제시한 서울·수도권·부산과 겹친다.
기관투자자가 호텔 자산 보유, 더휴식은 개발·운영 담당
더휴식은 자산운용사나 리츠 등 기관투자자가 호텔 자산을 보유하고 자사가 PM·위탁운영과 IT·무인 관제를 맡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건물 보유 부담을 줄이고 개발·운영 역량에 집중하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전략이다. 더휴식은 코스피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호텔 부문 파트너이기도 하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에 이어 힐튼 월드와이드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는 더휴식의 시리즈 A부터 이번 프리IPO까지 모든 투자 단계에 참여했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 펀드에 고유자금 200억원을 출자했다. 더휴식은 이를 VIP자산운용의 비상장 기업 투자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대열 TS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축적한 데이터를 호텔 기획과 운영 현장에 활용하는 점을 더휴식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방한객 증가 속 기존 도심 호텔 재정비에 주목
더휴식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도심 숙박 수요가 커지는 반면 서울의 높은 토지비와 공사비는 신규 호텔 공급을 제약한다고 봤다. 기존 숙박시설을 재정비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업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9월 2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8월 누적 방한객은 1,50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8월 방한객은 22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해 월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3·4성급 호텔은 중소형 숙박시설보다 시설과 서비스 요구 수준이 높다. 더휴식이 기존 운영·무인 관제 방식을 새 호텔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확대 과정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