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03.

텔레픽스-S2W, 위성·다크웹 데이터 결합한 멀티도메인 안보 AI 협력

by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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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3일

텔레픽스-S2W MOU 체결

텔레픽스, S2W와 안보 인텔리전스 고도화 위한 MOU 체결 (자료 제공: 텔레픽스)

우주 데이터와 사이버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차세대 안보 기술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우주 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는 빅데이터 AI 기업 S2W(대표 서상덕)와 안보 인텔리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위성 기반 지구 관측 데이터와 다크웹·오픈소스 등 사이버 영역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양사는 단편적인 정보 수집을 넘어,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를 연결해 보다 정밀한 위협 탐지와 리스크 분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사이버·우주 데이터 통합으로 ‘멀티도메인 인텔리전스’ 구현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버 위협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면서 물리 데이터와 디지털 정보를 통합 분석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를 실제 물리적 사건과 연결해 사전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 데이터와 사이버 데이터를 결합한 교차분석 기술을 적용해, 공공 및 방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수사·방위 기관의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이고 대응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제시됐습니다.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별개의 영역에서 다뤄지던 우주 관측 데이터와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한 축에서 분석하도록 묶었다는 점입니다. 위성이 포착한 시설 변화나 인프라 이상 징후를 다크웹의 거래·논의 흐름과 교차 검증할 경우, 단일 정보원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위협 시나리오까지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텔레픽스의 우주 AI 역량과 S2W의 사이버 인텔리전스

텔레픽스는 2019년 설립된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위성 탑재체(페이로드) 개발에서부터 온보드 엣지 컴퓨팅, 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까지 통합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는 GPU 기반 실시간 AI 위성 처리장치 ‘테트라플렉스(TetraPLEX)’,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 차세대 심우주 항법용 AI 스타트래커 ‘디나브(DiNav)’ 등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2024년 12월에는 위성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위성 특화 생성형 AI 챗봇 ‘새챗(SatCHAT)’을 공개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한국 우주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에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S2W는 2018년 설립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다크웹과 히든 채널 등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는 다크웹 특화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고, 인터폴(INTERPOL) 공식 파트너로서 프랑스 인터폴 본부에 다크버트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정부용 보안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 ‘퀘이사(QUAXAR)’, 산업 특화 AI 플랫폼 ‘세입(SAIP)’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025년 9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하며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습니다.

공동 R&D로 안보 데이터 자립도 강화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내 안보 데이터 분석 역량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위성으로 확보한 광역 관측 데이터와 다크웹에서 수집한 비정형 정보가 결합되면, 외산 솔루션에 의존해 온 고급 인텔리전스 분석을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텔레픽스 측은 “우주 데이터와 사이버 인텔리전스를 결합하면 위협 탐지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2W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보 인텔리전스 범위를 물리 영역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멀티도메인 안보 AI, 시장 확대 전망

멀티도메인 인텔리전스는 미국·이스라엘 등 안보 강국이 일찌감치 주목해 온 영역으로, 위성·드론·사이버·오픈소스(OSINT)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의사결정자에게 단일 화면으로 위협 그림을 제공하는 방식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방위·수사·재난 대응 분야에서 유사한 통합 분석 수요가 늘면서, 위성 운영사와 사이버 보안 기업 간 협력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힙니다.

이번 텔레픽스와 S2W의 협업은 양사 모두가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 MOU를 넘어 실제 안보 현장에 적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