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9월 24일

‘AI 이머시브 콘텐츠 기반 공간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 현장
AI 체험형 콘텐츠 기업 스위트앤데이터(대표 안재관)가 리브위드(대표 장준영), 카인드프로퍼티(대표 이건준)와 손잡고 이머시브 공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사는 ‘AI 이머시브 콘텐츠 기반 공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술·네트워크·공간, 3사 역량을 한 축으로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서로 다른 자산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위트앤데이터의 AI·이머시브 콘텐츠 기술, 리브위드의 ESG 플랫폼과 네트워크, 카인드프로퍼티의 공간 개발·운영 역량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공간사업을 공동으로 발굴·기획·구축·운영한다는 구상이다.
3사가 우선 추진하는 과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체험형 공간의 기획이다. 생성형 AI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미디어아트를 공간에 적용해 방문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몰입형 경험을 구현하고, 공간별 특성과 이용 목적에 맞는 콘텐츠와 운영 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이는 영상을 단순히 벽면에 투사하는 기존 전시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관람객의 움직임이나 선택이 콘텐츠의 전개를 바꾸는 방식이어서, 같은 공간을 찾더라도 방문할 때마다 다른 경험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역할 분담
세 회사는 협약을 통해 담당 영역을 명확히 나눴다.
| 기업 | 담당 역할 |
|---|---|
| 스위트앤데이터 | AI·이머시브 콘텐츠 기획·개발, 기술·하드웨어 연동, 설치·운영·유지관리 지원 |
| 리브위드 | ESG 플랫폼·네트워크 기반 사업 기획, 기업·기관 연계, 캠페인 및 사회적 가치 확산 |
| 카인드프로퍼티 | 사업 대상 공간 발굴·개발·운영, 공간 소유자 및 운영 파트너 연계, 현장 운영 기반 제공 |
스위트앤데이터는 그동안 AI 포토부스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로 방문객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드는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해 왔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러한 콘텐츠 역량을 이머시브 공간 콘텐츠로 확장하고, 기술과 하드웨어의 연동부터 현장 설치·운영·유지관리 지원까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상설 체험공간부터 팝업·리테일까지
협력 대상은 상설 체험공간과 팝업, 전시, 리테일 및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폭이 넓다. 3사는 기업·기관·브랜드를 상대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 설계와 운영·수익모델 개발, 이용 데이터 및 운영 성과 분석, ESG 가치 연계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 데이터와 운영 성과 분석을 협력 항목에 포함한 점이 눈에 띈다. 체험형 공간은 그간 집객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콘텐츠 이용 기록을 운영 지표로 환산하면 브랜드 입장에서 투자 대비 성과를 가늠할 근거가 생긴다.
국내외 거점 확대에 속도
3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국내외 신규 거점 발굴과 콘텐츠·공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생성형 AI와 이머시브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국내외 주요 거점에 선보이고, 글로벌 AI 공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해외 진출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올해 4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고, 8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AI 콘퍼런스 ‘Ai4 2026’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당시 회사는 촬영과 얼굴 분석, 이미지 생성, 콘텐츠 처리, 사진 출력까지 25초 만에 처리하는 시연으로 현지 참관객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의 관심을 모았다.
온디바이스 방식이 갖는 의미
생성형 AI 모델을 현장 장비에서 바로 구동하도록 경량화한 점은 공간사업 관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대형 키오스크나 클라우드 서버,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나 야외 행사장처럼 네트워크 환경을 장담하기 어려운 장소에도 설치 가능한 구조가 되고, 이는 3사가 협력 대상으로 꼽은 팝업·리테일 공간의 확장성과 직결된다.
몰입형 콘텐츠 시장의 흐름
국내 몰입형 콘텐츠 시장은 코로나19를 전후로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비대면 소비와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미디어아트 전시와 실감형 체험관, 인터랙티브 전시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 아르떼뮤지엄, 빛의 시어터, 그라운드시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제주와 강릉·여수·부산 등 지역 거점으로도 확산됐다.
다만 이 시장은 프로젝션 맵핑으로 명화나 자연 풍경을 재현하는 일방향 감상형이 주류를 이뤄 왔다. 3사가 내세운 ‘방문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콘텐츠는 이 지점에서 기존 전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접근으로 읽힌다. 여기에 ESG 가치 연계라는 축까지 더해, 브랜드 마케팅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 모델을 설계하겠다는 것이 3사의 구상이다.
기업 소개
스위트앤데이터는 생성형 AI 기반의 초개인화 체험형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업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즉시 체험·생성·출력까지 가능한 AI 포토부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기관의 목적과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전시, 프로모션, 체험관,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는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 진입형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브위드는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ESG 전문 기업이다. 기업 상황에 맞춘 ESG 경영 전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부 러닝 행사 ‘T1 WISH RUN’ ESG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캠페인 기획·운영 경험을 쌓아 왔다.
카인드프로퍼티는 공간 개발과 운영을 맡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에서 사업 대상 공간의 발굴과 공간 소유자·운영 파트너 연계, 현장 운영 기반 제공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