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0일
수원시가 추진하는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의 참여 학교가 기존 8개에서 14개로 대폭 늘어난다. 잔식을 전달받는 수요처(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도 2개 기관에서 8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수원시는 19일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 대회의실에서 신규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신규 참여기관은 다솔·당수초등학교, 권선중학교, 망포·매향여자정보·조원·천천·한봄고등학교 등 8개 학교와 서호·수원·수원YWCA·우만·청솔·효경의손길 등 6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이다. 8개 학교는 학교급식 잔식을 기부하고, 6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이를 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시범사업 성과
수원시는 지난해 8월 협약 체결 후 9월 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31차례에 걸쳐 밥·국·반찬 등 1만 3866팩과 후식 2019개를 먹거리 취약계층 1937명에게 전달했다. 지원한 음식의 총량은 4116㎏이었으며, 9개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 301명(연인원)이 잔식 소분·포장 봉사에 참여했다.
잔식 기부로 학교는 음식물쓰레기 감축과 잔반 처리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통해 탄소 배출량 790CO₂eq/kg을 줄이는 환경적 성과도 함께 거뒀다.
2026년 운영 계획
올해는 3월 24일부터 12월까지(방학 기간 제외) 매주 화·목요일, 주 2회 사업을 운영한다. 14개 학교가 잔식을 기부하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잔식 수집·운반과 전용 용기 지원을 담당한다. 광교·우만종합사회복지관과 6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먹거리 취약계층을 모집해 잔식을 배분한다.
남상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은 먹거리의 소중한 가치를 공동체 안에서 의미 있게 실현하는 순환과 나눔의 본보기"라며 사업에 동참한 학교와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