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07.

호텔 총지배인 출신 창업가가 만든 중소형 호텔 맞춤 PMS…스테이네오의 'Lean&Smart' 전략

by 윤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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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7일

스테이네오 황보석 대표

스테이네오 황보석 대표가 직접 개발한 Lean&Smart PMS를 소개하고 있다.

안정적인 호텔 총지배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창업에 도전한 인물이 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아코르(Accor)의 이비스·이비스 버젯에서 총지배인을 역임한 황보석 스테이네오 대표다.

"주방과 연회장, 레스토랑, 벨맨, 객실정비, 객실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어요. 모텔부터 5성 호텔까지, 30실부터 400실까지 운영했는데, 대부분이 중소형 호텔이었죠."

코로나19를 계기로 창업을 결심한 황보 대표는 "중소형 호텔 운영 노하우에 ICT를 더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형 호텔부터 소형까지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 관점에서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타 회사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한다.

명동 리노베이션으로 첫 프로젝트 성공

첫 주요 프로젝트는 서울 명동의 노후 호텔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뉴블랑(NewBlanc)' 브랜드로 재탄생시킨 것이었다. 황보 대표는 "건물주에게 ICT를 활용한 고정비 절감과 수익 개선 시뮬레이션을 데이터로 보여주며 동의를 이끌어냈다"고 회상했다. 미니멀한 감성의 브랜딩과 운영 효율을 위한 동선 설계에 집중한 결과, "공간의 본질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면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부지 발굴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 수행

스테이네오는 부지 발굴, 사업타당성·시장조사, 기획·설계·브랜딩, 인허가, 개관·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황보 대표는 "설계가 운영을 모르면 죽은 공간이 생긴다"며 "부지 선정 단계부터 인건비와 동선을 고려해야 최종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 PMS 'Lean&Smart' — 중소형 호텔 맞춤형

스테이네오가 100% 자체 개발한 객실관리시스템(PMS) 'Lean&Smart'는 대형 호텔 위주의 무겁고 비싼 기존 PMS와 달리, 중소형 호텔 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간편하게 제공한다. "실제 운영 사업장에서 관리 인력을 상당히 줄이는 성과를 냈다"며, 향후 SaaS 모델로 다수 호텔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용 절감 방식에 대해서는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식 공간 가구 배치와 뷔페 스테이션 설계로 최소 인원으로 쾌적한 서비스를 유지하고, 하우스키핑도 표준화된 매뉴얼과 IT 기반 배정 시스템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서부산 비즈니스 허브 선점 전략

스테이네오는 '더웨스턴부산 바이 스테이네오' 등 서부산 개발 축과 연계된 입지의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가덕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가 서부산을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고 있다"며 실속형 비즈니스 고객과 장기 투숙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새만금·평택 등 유사한 성장 축을 가진 지역으로도 확장을 계획 중이다.

황보 대표는 후배 창업자들에게 "현장의 고단함 속에 비즈니스 기회가 숨어 있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 문제를 해결할 기술적 통찰력을 기르면 누구든 혁신적인 창업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