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9일
최근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스마트폰부터 비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구독형 사업 모델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초기 물품 구입 부담을 낮춰 서비스 이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고, 일정 기간 구독료를 받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피에로컴퍼니가 선보인 중고 IT 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의 이용자가 늘면서 지난해 회사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고객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간반복매출(MRR)은 같은 해 6월 말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폰고는 이미 사용되거나 반품된 IT 자산을 매입해 점검 및 수리를 거쳐 구독형 상품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최소 월 3만5500원을 납부하면 아이폰15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피에로컴퍼니 관계자는 "폰고는 하드웨어 구매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과 관리의 번거로움을 제거한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IT 자산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자산 가벼움'(Asset-Light) 트렌드에 올라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구독형 상품 적용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기업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구독 서비스 모델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안마의자의 마사지 모드와 달리 월 구독료를 납부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마사지 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AI와 연계해 개인 맞춤형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교원 웰스는 실속형 가전을 겨냥한 구독 모델 '비데 케어 플러스'를 이달 출시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3개월 또는 6개월 주기로 비데 부품 교체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동급 모델 대비 렌털 가격(5년 약정 기준) 대비 20%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는 입주 고객사를 대상으로 구독형 조식 서비스 '모닝스낵 플러스'를 선보였습니다. 월 5만원을 납부하면 매일 아침 간편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지속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구독이나 멤버십형 모델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