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01.

스타맨, 군 출신 창업자가 이끄는 드론 모터 국산화 도전기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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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스타맨 황주원 대표

군복을 벗고 드론용 고성능 BLDC 모터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는 스타맨 황주원 대표

드론용 고성능 전기 모터를 개발·제조하는 스타맨이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모터 납품을 추진하며 드론 부품 국산화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스타맨 황주원 대표는 현역 군인 시절인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국방부·교육부·과기정통부 4개 부처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에서 '에너지 절감 및 고출력 특성을 가진 직류(FU-BLDC) 모터'를 개발해 예비창업리그 결선 3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3,894팀이 부처별 예선을 치렀고, 국방리그에서 왕중왕전까지 진출한 것은 그 해가 처음이었습니다.

기존 BLDC 모터가 전자기력을 절반만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황 대표가 설계한 FU-BLDC 모터는 전자기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새로운 회로 구조와 구동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같은 전력으로 더 높은 출력을 내면서 에너지 절감까지 실현하는 구조입니다. 해당 기술은 2019년 특허 출원까지 마쳤습니다.

2명이 만드는 모터, 기술로 증명하다

스타맨의 팀 규모는 대표 포함 2명입니다. 아직 매출도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지만, 드론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방산 분야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드론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안보 차원의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드론 제조사들은 핵심 부품인 모터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방산용 드론은 보안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국산 부품이 필수적인데, 성능까지 검증된 국산 드론 모터를 만드는 업체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황 대표는 "방산 분야에서 드론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산 부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 시점에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것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로 제품 완성도 끌어올려

창업도약패키지 R&D 자금을 통해 고성능 모터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영구자석 소재, 정밀 가공 부품, 반복적인 성능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 시뮬레이션에서만 확인되던 성능 수치가 실제 시제품에서도 재현되면서 해외 제품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황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가 없었다면 제품 성능 개선이 지연되어 2026년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산 드론 모터의 첫 납품을 향해

향후 6~12개월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구매사업에 필요한 모터 납품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군 출신 창업자라는 배경이 군 조달 시장의 구조와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 대표는 "3년 후 스타맨이 국내 최고의 드론 모터 제조 업체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