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6일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봄철, 수분 섭취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 시기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은 콩팥·요관·방광 같은 요로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굳는 질환으로, 수분 부족과 짠 음식 섭취가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 증상은 갑자기 찾아오는 심한 통증입니다. 대개 한쪽 옆구리나 허리가 찌르듯 아프고, 통증이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 및 치료
요로결석은 통증의 위치·양상·혈뇨 여부를 파악한 후 소변검사와 영상 검사로 진단됩니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결석이 작은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자연 배출 가능
- 결석이 크거나 요로를 막은 경우: 몸 밖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또는 가느다란 기구를 요로 안으로 넣어 결석을 제거·분쇄하는 내시경 치료 시행
최근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결석 치료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로봇 내시경 시스템에 탑재된 AI로 신장 깊숙이 위치한 결석을 정밀하게 찾아내고, 결석이 크더라도 손쉽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재발 관리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박민구 교수는 "통증이 잠시 줄었다고 해서 저절로 괜찮아진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자연 배출이 가능한지, 내시경 치료가 적합한지, 더 정밀한 로봇 기반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신장 안쪽 깊은 부위의 결석이나 반복 재발한 결석은 환자 상태에 맞춘 정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로 재발을 막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