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23.

특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무죄 판례 검토 지시 정황 확인

by 윤소희 (기자)

#사회문화#종합특검#이창수#수사무마#압수수색

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3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담당 검사에게 김 여사와 유사한 역할을 한 주가조작범이 무죄 판결을 받은 판례 검토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내 "김건희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이 전 지검장의 '무죄 판결 검토' 내부 메신저 메시지를 발견했고, 종합특검도 이같은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정보통신과·반부패2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사무실, 공주지청장실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성명 불상자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특검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무마 의혹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의혹 및 디올백 수수 의혹에 관한 것입니다. 2024년 10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부실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주요 골자입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수사를 개시한 이래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건희특검은 지난 12월 이 전 지검장 등을 핵심인물로 보고 피의자 조사에 나섰지만 불출석 등으로 별다른 진전 없이 국수본으로 사건이 이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