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07.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프랑스 양자기업 콴델라와 양자컴퓨터 제조 MOU 체결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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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7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이혁재 소장과 콴델라 CEO 기념 촬영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이혁재 소장(왼쪽)과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ISRC)가 관악캠퍼스에서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콴델라(Quandela)와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컴퓨터 제조 및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full-stack photonic quantum computing) 기술을 보유한 콴델라는 반도체 공정과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의 대규모 집적 및 제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기존 반도체 산업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양자컴퓨터 상용화 및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연구·생태계 중심 협력을 넘어 국내 양자컴퓨터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반도체 공정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를 실제로 설계·제조·검증하는 실행 중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프로그램 및 인턴십 등을 운영해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 소자 및 회로 설계, 시스템 구현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양 기관은 반도체 제조 시설(fabrication facility) 내 양자컴퓨터 제조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인재 양성, 공동 R&D,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의 공정 인프라를 활용해 설계~제작~평가로 이어지는 전주기 양자컴퓨터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최근 글로벌 양자컴퓨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첨단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 제조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양자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이혁재 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컴퓨터 제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내 반도체 인프라와 글로벌 양자 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 콴델라 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역량과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양자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기술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콴델라(Quandela) 소개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는 단일 광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토닉 양자컴퓨터를 개발·상용화하는 풀스택(Full-stack) 양자 플랫폼 기업이다. 2017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파리삭클레대 C2N 연구소의 스핀오프로 설립된 콴델라는 단일 광자 소스, 양자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을 대표하는 포토닉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