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6월 24일

SK팜테코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을 하나의 유연한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각 프로그램의 규모와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규제 대응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이미지 제공=SK팜테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SK팜테코(SK pharmteco)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하나로 잇는 통합형 바이럴 벡터 플랫폼 SKyvec™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코르도바에서 발표된 이번 플랫폼은 초기 연구 단계에서 임상용 공급, 나아가 상업 생산에 이르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 과정을 일관되게 뒷받침하도록 설계됐습니다.
SKyvec™는 SK팜테코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multimodal) 바이럴 벡터 플랫폼입니다. 회사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 걸친 글로벌 생산 전문성과 개발 역량을 한데 묶어, 치료제 개발 기업이 임상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끊김 없는 개발 체계
SKyvec™ 플랫폼은 세포주와 플라스미드(plasmid) 공급원 확보에서 출발해 공정 개발, 원료의약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바이럴 벡터 개발과 제조의 전 단계를 아우릅니다. 특히 치료제의 특성과 용도에 따라 원료의약품 단계 혹은 완제의약품 단계의 요구사항에 맞춰 워크플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SK팜테코는 이렇게 세 가지 핵심 영역을 하나의 유연한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각 프로그램의 규모와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규제 대응 솔루션(regulatory-ready solutions)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가지 모달리티로 구성된 SKyvec™
SKyvec™ 플랫폼은 치료제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제조 모달리티로 구성됩니다.
- SKyvec™ AAV: 연구 단계부터 임상용 공급까지 모든 유형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연한 HEK293 기반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제조 플랫폼입니다. 높은 생산성과 확장 가능한 부유배양(suspension) 공정, 통합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SKyvec™ Lenti: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생체 외(ex vivo) 및 생체 내(in vivo)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하는 고생산성 렌티바이러스 플랫폼입니다. 부유배양 공정을 적용해 안정적인 생산 규모 확대(scale-up)를 가능하게 합니다.
- SKyvec™ Adeno: 프로그램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는 견고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제조 플랫폼입니다. 부착배양(adherent)과 부유배양 공정을 모두 제공하며, 생산 수율을 최적화해 상업화 단계까지 확장 가능한 제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생산 효율의 재정의: 수율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다
업계가 오랫동안 직면해 온 가장 큰 과제는 바이럴 벡터의 생산 규모 확대와 그에 따르는 비용 부담입니다. SKyvec™ 플랫폼은 단순한 유연성에 그치지 않고,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제조 분야의 기술적 진전을 통해 바로 이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SK팜테코는 새로운 공정 개선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5~6배 끌어올리고, 완전 캡시드(full capsid) 비율도 크게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완전 캡시드 비율은 실제로 유전 물질을 담고 있는 바이러스 입자의 비중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동일한 생산량으로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더 잘 확보할 수 있어 유전자 치료제 제조에서 핵심 품질 지표로 꼽힙니다.
요르크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최고경영자(CEO)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들은 유망한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속도가 품질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SKyvec™를 통해 고객들에게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안정적인 제품 품질을 지원하며,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유연하고 고수율의 바이럴 벡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이 환자에게 보다 자신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
SKyvec™ 플랫폼은 전담 제조과학기술(MSAT·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 팀의 지원 아래, 기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술 이전 단계의 변동성은 자칫 생산 지연이나 품질 편차로 이어질 수 있어, 위탁생산을 맡기는 고객사 입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상류공정(upstream process) 개발은 최대 200리터(L) 규모에서 수행되며, 현행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여기에 더해 500L와 1000L 바이오리액터로의 생산 규모 확대 체계도 이미 구축돼 있습니다. 부유배양 기반 상류공정 플랫폼이 최대 수준의 생산 확장성을 제공하는 한편, 프로그램별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착배양 기반 AAV 플랫폼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SK팜테코 생산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다양한 혈청형(serotypes)과 신규 구조체(novel constructs), 유전자 전달체(transgenes)를 폭넓게 지원합니다. 또한 통합 분석시험 서비스, 세포 및 바이러스 뱅킹(cell and viral banking), 글로벌 규제 대응 인프라를 통해 개발과 생산 전반을 떠받칩니다.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사업 강화의 연장선
이번 SKyvec™ 출시는 SK팜테코가 최근 잇따라 추진해 온 유전자 치료제 사업 강화 전략과 맥을 같이합니다. SK팜테코는 2026년 들어 3대 사업 부문 전략 방향을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유전자 치료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미국과 유럽 생산 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임상을 넘어 상업용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는 데 힘써 왔습니다.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제조시설이 미국 cGMP 인증을 획득한 것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입니다.
업계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AV와 렌티바이러스 등 바이럴 벡터의 안정적 공급 역량이 CDMO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생산 병목과 높은 비용이 신약 개발사의 발목을 잡아 온 만큼, 수율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통합 플랫폼은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SKyvec™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SK팜테코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 소개
SK팜테코(SK pharmteco)는 미국, 유럽, 한국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분석 연구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입니다. 회사는 다양한 규모의 바이오제약 기업들과 협력해 원료의약품(API)과 중간체, 유전자 치료제 기술, 등록 출발물질(Registered Starting Materials), 그리고 바이오제약 산업을 위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팜테코는 한국 2위 대기업 집단인 SK그룹의 전략적 투자회사인 SK주식회사(KRX: 034730)의 자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