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3. 18.

SK바이오사이언스, 라이트재단과 RSV 예방항체 RSM01 개발 40억 펀딩 확보

by 백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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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RSV 예방항체 RSM01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트재단과 RSV 예방항체 RSM01 개발 펀딩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재단의 혁신 기술과 라이트재단(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라이트재단과 펀딩 계약을 체결하고 RSV 예방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 'RSM01'의 초기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 이번 계약은 라이트재단의 제품개발연구비(PDA)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체결됐으며, 과제별 최대 규모인 총 40억 원의 개발비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RSM01의 임상 1b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달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인 게이츠 MRI(Gates MRI)와 RSM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SM01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아디맙(Adimab)이 게이츠 MRI와 협력해 설계한 물질로, 게이츠 MRI가 초기 연구와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도입을 통해 임상 1b상부터 공정 개발, 상업화까지 전 단계를 주도한다.

이 후보물질은 신생아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단 1회 투여만으로 RSV 유행 시즌 내내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비임상 시험에서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미국 성인 대상 1a 임상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 예방 효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RSM01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인도 및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전 세계 RSV 예방항체 시장은 2032년 4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COO는 "이번 펀딩 계약은 게이츠 MRI로부터 도입한 기술의 잠재력과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를 위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R&D 및 생산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