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4일

시선AI의 자회사 유온로보틱스가 한화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A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선AI(340810)가 자회사 유온로보틱스와 농협 산지유통센터(APC) AI 전환 및 로봇 자동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APC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선AI와 유온로보틱스에 따르면 최근 해당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화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온로보틱스는 한화로보틱스의 첨단 로봇 하드웨어와 시선AI의 비전 지능을 결합해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및 상호작용'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협력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이 겨냥하는 APC는 전국에 약 560개소가 운영 중이다. APC는 농산물 유통의 핵심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이 심각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매우 시급한 분야로 꼽힌다.
정부는 2027년까지 APC 100개소를 '스마트 APC'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유온로보틱스의 솔루션이 구축될 경우, APC 한 곳당 8~10대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도입이 필수적이며, 개소당 30억 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단기 목표치인 100개소에서만 최대 약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고, 전국 500여 개소 APC에서 점진적인 AX·로봇 자동화가 이뤄진다면 최소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기대된다.
유온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고정밀 인식·파지·적재 알고리즘을 통해 비정형 객체 처리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 냉장물류창고 오더피킹 실증과 성주월항농협 APC 참외 적재 시스템 실증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본격적인 사업화 기틀이 마련됐다.
박영룡 유온로보틱스 대표는 "2025년 완료한 성공적인 실증(PoC)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화로보틱스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실제 숫자로 증명되는 피지컬 AI 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