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준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시흥시가 화재·구급·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나 구급차가 정지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차량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신호를 자동 제어해 신속한 통과를 지원하는 스마트 교통 기술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본부와 경기도교통정보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시군 관계기관에 공유하면, 시가 우선신호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 이동 경로를 산출해 최종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긴급차량의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 대비 50% 이상 단축돼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 혼잡에 따른 2차 사고 위험 감소와 시민 안전 강화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인접 지자체 간 연계가 가능한 광역 단위로 운영돼 장거리 긴급 출동 시에도 신호 단절 없이 연속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관내 중심의 신호 제어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 경계 통과 시 발생하던 신호 단절 문제를 해소한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4월부터 8월까지 추진되며 서비스는 오는 9월부터 개시 예정이다. 시는 우선 주요 출동 경로 및 교통량이 많은 400개 교차로에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응급 발생 시 신호 제약 없이 신속한 이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