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3. 25.

신라젠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SJ-650, 국제 학술지 Molecular Therapy 정식 게재

by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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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5일

신라젠 SJ-650 항암바이러스 연구 결과

신라젠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랫폼 기술 'SJ-650' 연구 결과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정식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게재는 앞선 논문 채택에 이은 공식 학술 성과로, SJ-650의 작용 기전과 효능 데이터가 국제 학계에 정식 공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맥 투여 방식으로 전이암 타격…기존 한계 극복

신라젠은 이번 연구에서 반복적인 정맥 투여 방식으로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타격할 수 있는 SJ-650의 혁신 메커니즘을 입증했다. 기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가 종양 내 직접 주사라는 국소 투여 방식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는 정맥 투여 시 보체와 중화항체 등 체내 면역 체계에 의해 종양 조직에 도달하기 전 대부분 제거되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SJ-650은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 조절 단백질인 'CD55'를 발현시켜 효과적으로 면역을 회피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90% 이상 종양 감소…20회 이상 투여에도 독성 없어

이번 연구에 따르면 SJ-650은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기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대비 높은 생존력을 유지했다. 혈류를 따라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유입된 후 투여 24시간 이내에 종양 세포 대부분을 사멸시키는 높은 유효성도 확인됐다.

전이암 동물 모델 실험에서는 전체 종양을 90% 이상 감소시켰으며 전이 억제와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 정상 조직에서는 유의미한 세포 사멸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20회 이상 반복 투여에도 전신 독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특히 백시니아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한 실제 환자 혈청 실험에서도 중화항체 회피의 재현성을 입증했다. 신라젠은 이번 성과가 미국 FDA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시 핵심 지표로 강조하는 인체 관련성(Human-relevance) 데이터를 선제 확보한 것이어서 향후 글로벌 임상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