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9일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장비 교체 사업 안내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정책의 방향을 기존 '확충'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설치 확대에 집중해 온 공공와이파이를 앞으로는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와 안정성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24억원을 투입해 주요 거리, 전통시장, 복지시설, 구청사 및 버스정류소 등에 설치된 노후 공공와이파이 총 2020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설치 후 8년 이상 경과한 장비를 우선 교체해 속도 저하와 접속 불안정 문제를 집중 개선하고, 지역 간 통신 품질 격차도 함께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Wi-Fi 7)을 선제 도입한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콘텐츠도 빠르게 처리하고,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명동, 성수,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고품질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구축하는 '데이터 프리존'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와이파이 운영체계도 함께 정비한다. 버스정류장 와이파이를 포함해 관리 기능을 일원화하고,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 체계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개선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로 전환한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는 현재 총 3만 5318대가 운영 중이다. 버스·정류소·공원·시장·복지시설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구축돼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1만 명에 달한다. 연간 약 2301억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서울시 측 설명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와이파이는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라며 "최신 와이파이 기술 도입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