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7.

서울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단계별 한국어교육 지원 확대… 한국어학급 47개로 늘려

by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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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7일

서울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 지원책

서울시교육청이 이주 배경 학생의 공교육 안착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책을 확대 추진한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이주 배경 학생의 공교육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입국 초기부터 학교 적응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책'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이주 배경 학생의 가장 큰 어려움인 언어 장벽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고, 교실 내 의사소통 환경을 개선해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수업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국 초기부터 실제 수업 참여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성장 경로에 맞춘 '성장 사다리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학적 생성 이전 단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리 학습하는 '한빛마중교실'을 기존 연 2회에서 연 3회로 확대 운영한다. 공교육 진입 전 발생하는 초기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 내 한국어교육 기반도 강화한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과 학습을 지원하는 '한국어학급'을 기존 33개에서 47개로 확대한다. 학생 개인의 언어 역량 향상뿐 아니라, 수업 중 소통 지연을 줄여 학급 전체의 학습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도 입국 및 외국인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도 지난해에 이어 운영한다.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위탁형 교육과정으로, 6일부터 14주간 숙명여대(중부권)와 동양미래대(남부권)에서 집중적인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적응을 지원한다.

이동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해 '바로지원 한국어교실'을 새롭게 도입한다. 한국어 강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약 3개월간 집중 교육을 제공해 학생의 신속한 학교 적응과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지원체계를 통해 이주 배경 학생뿐 아니라 비이주 배경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언어 격차가 해소되면 교사는 수업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일상에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주 배경 학생들에게 언어는 학교라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이라며 "입국 초기부터 교실 안착까지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해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적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