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유류비 급등 여파로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4월 항공편 1000편 취소를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들은 치솟는 유류비를 감당하지 못해 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이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유류비 상승을 이유로 4월 예정된 항공편 1000편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안코 반 데르 베르프 SAS 최고경영자는 "항공유 가격이 열흘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최대한 비용 인상을 감당하려 해도 항공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대규모 취소가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SAS는 이미 유류비 상승에 대응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하고 3월 예정된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쟁 종식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해지자 다음 달 계획된 항공편까지 선제적으로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에어 뉴질랜드 역시 5월 초까지 전체 항공편의 5%에 해당하는 약 1100편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는 "높은 유류비가 1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으며, 델타 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는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3월 한 달에만 최대 4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업계 전반이 이를 반영해 운임을 인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든 항공사는 석유에 의존한다. 최근의 유가 급등은 향후 항공사들에게 헤지 전략 수립 여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