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7일

산청축제관광재단이 사찰음식·한방문화 등을 연계해 진행한 산청 힐링 투어 시범운영 모습
(재)산청축제관광재단이 웰니스 관광 콘텐츠 확대를 목표로 산청 힐링 투어 시범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 사찰음식과 차담 문화, 한방 콘텐츠를 산청 고유의 힐링 관광자원과 결합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먹고, 쉬고, 비우는 하루'…체류형 힐링 일정으로 구성
이번 시범운영은 '먹고, 쉬고, 비우는 하루'를 주제로 산청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기반에 두고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관광지 둘러보기가 아니라 치유 요소를 하나의 일정으로 엮어 방문객이 산청에서 머무는 시간 자체를 회복의 경험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 점검에는 관광전문기자, 여행작가,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직접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개선해야 할 사항을 다각도로 점검하며 정식 상품화를 위한 사전 평가가 이뤄졌다.
사찰음식·수선사 차담·동의보감촌까지 핵심 자원 연계
시범운영 프로그램은 산청이 가진 핵심 힐링 자원을 하루 안에 자연스럽게 잇도록 구성됐다. 한국 사찰음식 명장인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자연바루에서의 사찰음식 체험을 시작으로, 수선사를 방문해 차담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한방과 약초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동의보감촌 관람과 향기 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산청은 한의학의 본고장으로 불리며 동의보감촌을 비롯한 한방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한국 전통 사찰음식과 차 문화가 결합되면서 정신적 회복과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의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가자 평가 "관광상품 발전 가능성 크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사찰음식과 지역 관광자원이 조화롭게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산청의 자연환경과 웰니스 관광 콘텐츠가 하루 일정 안에서 유기적으로 구성돼 향후 정식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특히 사찰음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명상과 호흡을 동반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연결되고, 동의보감촌의 향기 주머니 만들기가 일상 속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념품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호평이 모였다.
정식 관광상품화 추진…민관 협력 모델로 의미
산청축제관광재단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동선과 운영 방식,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해 정식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재)산청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은 경남관광재단, 산청군, 해밀여행사 등 민관이 협력한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산청만의 고유한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상품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웰니스 관광, 지역 관광의 새로운 화두
웰니스 관광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광 형태로, 최근 한국 관광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매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며 한방, 사찰음식, 명상, 산림치유 등을 핵심 콘텐츠로 제시해왔다.
산청은 이미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돼 있고 동의보감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지역인 만큼, 이번 시범운영은 산청을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시키는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관 협력으로 다듬어지는 산청의 체류형 웰니스 관광상품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정식 출시될지 관광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