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7. 14.

삼양사, 세계 최대 식품기술박람회 IFT 2026서 차세대 식이섬유 브랜드 ‘화이버노바’ 첫 공개

by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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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14일

IFT 2026에 마련된 삼양사 홍보 부스 전경

IFT 2026에 참가한 삼양사 홍보 부스 전경

삼양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박람회 무대에서 차세대 식이섬유 소재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식품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기술박람회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 2026’에 참가해 새로운 결정형 식이섬유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식품기술박람회 ‘IFT 2026’ 무대에 서다

IFT는 전 세계 약 80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박람회다. 글로벌 식품업계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매년 약 2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한다. 삼양사는 2017년부터 매년 이 무대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기능성 식품 소재와 축적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려 왔다.

올해 행사는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며, ‘IFT FIRST(Food Improved by Research, Science, and Technology)’라는 주제 아래 연구와 과학, 기술로 개선되는 글로벌 식품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한다. 특히 2026년 행사에서는 모든 학술 프로그램이 전시장 내부에서 직접 진행되도록 구성돼,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기술 세션과 제품 전시를 오가며 보다 밀도 있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삼양사의 꾸준한 글로벌 행보

삼양사는 국내 스페셜티 식품 소재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기업으로,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기능성 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넓혀 왔다. 이번 IFT 2026 참가 역시 단발성 홍보가 아니라 2017년부터 이어 온 장기적인 해외 시장 개척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차세대 식이섬유 브랜드 ‘화이버노바’ 첫 공개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결정형 식이섬유 소재인 ‘케스토스(Kestose)’ 브랜드로 ‘화이버노바(Fibernova)’를 처음 공개한다. 화이버노바는 섬유질을 뜻하는 영어 ‘화이버(Fiber)’와 혁신을 의미하는 ‘노바(Nova)’를 결합한 단어로, ‘혁신적인 차세대 식이섬유 소재’라는 의미를 담았다.

케스토스, 무엇이 다른가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FOS)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프락토올리고당을 99% 이상 함유한 고순도 소재로, 일반적인 식이섬유와 달리 결정 제형으로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형적 특성 덕분에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분말 음료는 물론 초콜릿·크림 등 식감이 중요한 제품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설탕 대비 약 3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당류 함량은 약 1% 수준에 그쳐, 당류 저감 제품의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케스토스는 흡습성이 낮아 뭉침이 적고 빠르게 용해되는 물성을 갖춰, 당과류와 분말 음료를 비롯해 스낵바, 요거트, 단백질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고영양 프리미엄 제품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평가받는다.

부스에서 만나는 화이버노바

삼양사는 화이버노바가 포함된 분말 이온음료 스틱을 시식 샘플로 제공해 부스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해당 샘플은 당 함량은 낮으면서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가루 뭉침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음용감이 장점이다.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 ‘3S’로 맞춤형 개발 역량 강조

이외에도 삼양사는 자체 생산하는 스페셜티 식품 소재의 우수성과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인 ‘3S(Smart, Simple, Successful) 솔루션’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역량을 강조한다.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당류 저감률, 제품 특성, 원가 조건 등을 입력하면, AI가 삼양사의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해 최적의 소재 조합과 배합비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기 배합 설계와 반복적인 샘플 테스트, 배합 조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양사는 전시부스에서 3S 솔루션을 활용해 만든 펙틴 구미를 시식 샘플로 제공한다.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해 당류를 줄이면서도 구미 특유의 질감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GLP-1 시대, 달라지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

최근 GLP-1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소비자의 식습관과 영양 요구가 변화하면서,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소용량·고영양 제품, 당류를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삼양사는 알룰로스, 케스토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자사의 스페셜티 식품 소재가 식후 혈당을 비롯한 대사 반응과 장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스를 찾은 고객사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소재의 특성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양사 정지석 식품BU장은 “당류 저감 제품 개발에서는 설탕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뛰어난 맛과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양사는 3S 솔루션과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식품기업의 다양한 요구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티 소재 삼각 편대로 글로벌 시장 확대

한편, 삼양사는 화이버노바와 더불어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브랜드 ‘화이버리스트(Fiberest)’를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 소재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며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삼양사는 이번 케스토스 브랜드 ‘화이버노바’ 공개를 계기로 프리바이오틱스와 대체 감미료, 수용성 식이섬유를 아우르는 스페셜티 소재 포트폴리오를 한층 두텁게 다졌다. 건강과 당류 저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삼양사의 기능성 소재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