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3. 18.

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 93.1% 찬성으로 가결…4월 21일 파업 예고

by 남궁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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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3.1%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1%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소속 3개 노조 재적 조합원 약 9만명 중 6만601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6만1456명이 찬성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상한 폐지 등을 두고 8차례 본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9일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현재 연봉의 50%인 초과이익분배금(OPI)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형평성 문제와 투자재원 확보를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상한선이 폐지될 경우 사업부 간 보상 양극화가 심화해 다수 직원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 특성상 이익의 상당 부분을 재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 경제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노조는 파업 불참 직원들을 강제 전배·해고의 1순위로 삼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달 초 "총파업 동안 모든 집행부는 평택사무실을 점거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자가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추후 강제 전배나 해고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