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3. 25.

[단독] 금감원, 삼성페이 유료화에 제동… "공공재에 가까워"

by 장우진 (기자)

#경제금융#삼성페이#금융감독원#카드사#간편결제

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5일

금감원 삼성페이 유료화 제동

금융감독원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유료화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추진하자 금융감독원이 제동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8개 전업 카드사 간편결제 담당자들을 소집해 삼성페이 수수료 관련 동향을 공유받았다. 향후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인증수수료 부과를 요구할 경우 금융당국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삼성페이가 이제 '공공재'에 가깝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삼성전자 측에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말라는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가 민간 플랫폼의 가격 결정에 개입해 수수료 도입 자체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다.

업계에서는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플랫폼에 공공재 논리를 적용해 수수료 책정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 출시 이후 10년간 카드사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반면 애플페이는 2023년 국내 도입 이후 건당 약 0.15% 안팎의 결제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가 약 1,86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은 삼성의 수수료 부과가 카드사 수익성 악화와 함께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장 난감한 쪽은 카드사다. 삼성의 수수료 부과가 시작되면 카드사는 애플과 삼성 양측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법정 최저 수준으로 묶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그대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