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5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LG전자는 사업 구조 개편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17조 1,336억원, 영업이익 38조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01%, 470% 증가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4분기 달성한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20조 737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초호황의 영향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대한 HBM4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완제품(DX)부문 실적은 반도체(DS)부문처럼 밝지만은 않습니다. 모바일 제품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영향이 신제품 출시 효과를 상쇄해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전망됩니다. 가전과 TV를 담당하는 VD·DA사업부는 직전 분기(영업적자 6,000억원대)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흑자 전환이 유력합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3조 3,177억원, 영업이익 1조 3,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4%, 9.7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소비 패턴 변화를 공략한 구독사업 확장과, 냉난방공조(HVAC)와 전장 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증가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7,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관측됩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에너지 수급 불안과 관련한 영향은 크게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운반비는 통상 분기, 반기 등을 기준으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은 사업에 타격을 입힐 만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