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3.

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강화…카투홈으로 AI 가전·모빌리티 연결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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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 사의 전문 영역에서 힘을 합치며 '3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와 로봇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온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와 삼성전자 가전의 '연결 경험'을 구축하는 영역으로 협업을 확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집 안에서 차량 제어가 가능한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카투홈 서비스 출시로 집과 차량을 양방향으로 잇는 연결 경험이 완성된다.

운전자는 카투홈 서비스를 통해 차량 스크린 터치만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조명 등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위치 정보 기반으로 자동 실행되는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루틴' 기능도 차량에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예컨대 귀가 중인 차량이 집과 가까워지면 '귀가 모드'가 실행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조명이 켜진다. 반대로 외출 시 차량이 집에서 멀어지면 '외출 모드'가 작동해 조명과 불필요한 가전 전원을 끄고 로봇청소기를 가동한다.

재계에서는 두 회사의 잇단 협업에 삼성과 현대차의 '3세 동맹'이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배터리 협업이 그 출발점이었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2023년 10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SDI는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7년간 현대차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MOU를 체결하며 동맹을 재확인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모빌리티와 주거 환경을 잇는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