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2026. 05. 03.

삼성전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비스포크 AI 콤보 글로벌 광고 캠페인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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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3일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글로벌 광고 캠페인

명동 신세계스퀘어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

삼성전자가 20년 만에 돌아온 화제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전면에 내세워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글로벌 마케팅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활용해 비스포크 AI 콤보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한국과 영국에서 전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패션 산업을 상징하는 작품의 정서를 첨단 가전의 의류 케어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잇겠다는 전략적 콜라보레이션입니다.

붉은 원단에 쏟은 커피, 그리고 AI

이번에 공개된 광고 영상은 영화의 시그니처를 재해석한 한 컷에서 시작합니다. 영상은 영화를 상징하는 붉은색 원단에 커피를 쏟으며 시작되고, 원단이 비스포크 AI 콤보에 빨려 들어가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옷감 무게·종류·오염도를 감지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제품은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알아서 수행하며, 고급 의류 소재를 세밀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의류 케어 기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붉은 원단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영화 속 패션 세계를 상징하는 장치이자, 까다로운 의류 소재 케어가 필요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메타포로 활용됐습니다. 광고는 “커피 같은 일상의 사고도 AI가 알아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영화의 화려한 비주얼 톤을 자연스럽게 가전 광고에 이식한 점이 특징입니다.

명동·강남·광화문, 그리고 런던 피카딜리

캠페인은 디지털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디지털 광고는 △명동 신세계스퀘어 △강남 미진프라자 △광화문 KT 빌딩 등 국내 주요 도심 옥외광고판에서 송출됩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도 송출돼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넓혔습니다.

명동·강남·광화문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한국의 대표 도심이며, 런던 피카딜리 광장은 유럽 프리미엄 소비자가 밀집한 글로벌 마케팅의 핵심 거점입니다. 삼성전자가 영화 개봉 시점에 맞춰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옥외광고를 전개하는 것은, 콘텐츠와 가전 마케팅이 동일한 글로벌 무대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의 결합 의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06년 동명 작품의 후속작으로, 한국에서는 2026년 4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화제작입니다.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전편의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복귀하며 패션·미디어·라이프스타일을 둘러싼 이야기가 다시 펼쳐집니다.

삼성전자가 이 작품을 마케팅 파트너로 택한 배경에는, 패션과 의류 케어라는 메시지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환기시키는 패션 산업의 화두 위에 ‘옷감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가전’이라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핵심 가치를 얹은 셈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글로벌 동시 전개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영화·드라마 IP와의 협업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이번 캠페인 역시 영화 개봉 직후 빠르게 광고를 송출함으로써 화제성과 가전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한국과 영국이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동일한 비주얼 콘셉트를 동시 전개해, 글로벌 소비자가 어느 시장에서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만나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진화

광고가 강조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6년형 모델로, 일체형 세탁건조기 카테고리에서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합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6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쾌속 코스’와 바닥을 감지해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적화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등을 탑재했습니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처리하는 일체형 가전은 특히 도심 1~2인 가구와 신혼·신축 아파트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카테고리입니다. 별도 건조기 설치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세탁과 건조 간 의류 이동도 생략할 수 있어 시간을 줄여 주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AI 케어 기능 강조

광고가 강조하는 의류 케어 기능의 핵심은 ‘AI 맞춤+’입니다.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센서로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의 세탁·건조 코스를 적용하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코스를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옷감 상태에 맞게 관리되도록 설계됐습니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바닥 환경을 감지해 회전 속도와 진동을 최적화하며, 일부 모델에는 세탁·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 습기를 배출하는 ‘오토 오픈 도어+’ 등이 함께 탑재돼 의류 위생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광고 캠페인이 단순한 신제품 광고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와 가전 IP를 결합해 프리미엄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영국에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향후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