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10.

삼표그룹, GS건설·생고뱅과 초고층 콘크리트 기술협력 MOU 체결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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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0일

삼표그룹이 초고층 건설의 시공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콘크리트 기술 협력에 나섰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GS건설, 생고뱅코리아홀딩스와 '초고층 시공혁신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층 현장에서 필수적인 콘크리트 압송 성능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시공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압송 성능이란 펌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높은 곳이나 먼 거리까지 얼마나 잘 밀어 올리고 보내는지를 뜻한다. 4개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콘크리트 배합부터 초고층 시공 현장 실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는 고층 타설에 최적화된 특수 시멘트 개발과 배합 기술 검증을 주도한다. 콘크리트의 점성을 낮춰 작업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목표 강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표그룹 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블루멘트 스피드'(SPEED)는 기존 1종 포틀랜드 시멘트(OPC) 이상의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한 고성능 친환경 혼합시멘트다. 콘크리트 타설 후 단 하루 만에 5MPa 이상의 탈형 강도를 구현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건설은 기술 성능 평가와 실증 총괄을 맡고, 생고뱅코리아홀딩스는 맞춤형 혼화제 개발에 힘을 보탠다.

이번 협력의 핵심 목표는 '저점성 고유동 콘크리트'의 상용화다. 삼표의 시멘트와 정밀한 배합 설계가 적용되면 펌프관을 통한 압송 과정에서 마찰 저항이 크게 줄어든다. 초고층까지 콘크리트를 원활하고 균일하게 타설할 수 있어 시공 속도는 물론 건축물의 품질과 현장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고성능 콘크리트는 향후 국내 주요 랜드마크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과 부산 시민공원촉진1구역 재건축 현장을 비롯해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 여의도 삼부 재건축 등 대표적인 초고층 프로젝트에 단계적 적용이 예상된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는 "초고층 현장의 성공 여부는 척박한 상층부 타설 조건에서도 변함없는 강도를 발현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달렸다"며 "삼표그룹이 축적해 온 시멘트 생산 및 배합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