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14일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기업 레이언스(코스닥:228850)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의 화질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디노이징 영상처리기술 ‘SHINE(Smart High-resolution Image Noise Elimination)’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저선량 촬영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의료 산업이 저선량 방사선을 통한 환자 안전을 갈수록 우선시하고,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정밀 영상 촬영을 요구하면서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처리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레이언스의 이번 SHINE 기술 공개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SHINE, 저선량에서도 선명한 영상 구현
SHINE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기반 정지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정밀하게 저감해, 저선량 촬영 환경에서도 선명한 의료 영상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엑스레이 영상처리 솔루션입니다.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영상 선명도와 노이즈 제어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문 영상처리기술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임상 영상을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신호 대 잡음비(SNR) 2배 이상 향상
레이언스 R&D 센터의 자체 테스트 결과는 SHINE의 성능을 수치로 뒷받침합니다. 표준 촬영 조건(관전압 74kVp, 촬영거리 150cm)에서 SHINE 적용 전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to-Noise Ratio)는 42.3 수준이었으나, 적용 후에는 86.8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엑스레이 영상의 핵심 화질 지표인 SNR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저선량 환경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고해상도 의료 영상 판독을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신호 대 잡음비는 유효한 영상 신호가 배경 잡음 대비 얼마나 뚜렷하게 드러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병변 판독이 쉬워집니다.
실시간 투시영상까지 확장한 ‘Dynamic SHINE’
레이언스는 정지영상용 SHINE 기술에 이어, 이를 실시간 동영상 촬영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C-arm용 영상처리기술로 확장한 ‘Dynamic SHINE’ 개발도 완료했습니다.
Dynamic SHINE은 실시간 투시영상과 중재시술 환경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프레임 단위로 정밀 제어하도록 설계된 C-arm 전용 엑스레이 영상처리 솔루션입니다. 현재 Dynamic SHINE은 상용화 전 단계로, 출시를 위한 검증과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cursive filter 의존 최소화로 잔상 제거
Dynamic SHINE은 C-arm 시스템의 실시간 촬영 특성에 최적화된 디노이징 기술로, 실시간으로 프레임 단위 노이즈를 억제하고 유효 신호를 복원합니다. 기존 투시영상에서 노이즈 저감을 위해 의존해 온 recursive filter의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연속 시술 중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잔상과 모션 아티팩트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중재시술은 실시간 영상을 보며 카테터나 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만큼, 화면에 잔상이 남거나 움직임이 뭉개지면 시술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ynamic SHINE은 이러한 문제를 프레임 단위 제어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환자 안전과 진단 정확도, 두 마리 토끼
이번에 공개된 SHINE 기술은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 환경에서도 영상 선명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판단을 돕습니다. 반복 촬영 가능성을 줄여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기대 효과로 꼽힙니다.
의료진은 진단 목적에 따라 일반 정지영상 촬영부터 고난도 실시간 C-arm 시술 환경에 이르기까지, 노이즈가 최소화된 깨끗하고 선명한 엑스레이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비 제조사에는 원스톱 솔루션
SHINE은 병원 현장뿐 아니라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에도 이점을 제공합니다. 제조사는 별도의 디노이징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거나 추가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 없이, SHINE을 통해 고해상도 디텍터와 차세대 영상처리기술이 통합된 원스톱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비 제조사는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레이언스 서영권 CEO는 “SHINE은 의료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 의료용 영상처리 기술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왔다”며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SHINE 및 Dynamic SHINE을 필두로,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업 소개
레이언스는 2011년 ㈜바텍의 DR(Digital Radiography) 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입니다. 의료용을 비롯해 치과용, 동물용, 산업용에 이르는 폭넓은 디텍터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디텍터 제조의 풀(Full)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치과용 구강센서(IOS)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레이언스는 세계 최고 반도체 학회로 꼽히는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ISSCC) 2023’에서 SPAD 기반 기술을 3D 디텍터에 적용한 논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저선량·노이즈 저감, 엑스레이 시장의 화두
레이언스가 SHINE을 앞세운 배경에는 저선량 고화질을 향한 엑스레이 시장 전반의 경쟁 흐름이 자리합니다. 최근 국내외 의료영상 기업들은 방사선 피폭을 줄이면서도 화질을 유지하는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와 신소재 디텍터, 엑스레이 필터 기술을 융합해 피폭량을 대폭 낮춘 저선량 C-arm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딥러닝 기반 노이즈 저감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선량과 노이즈 저감이 업계 공통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레이언스는 고해상도 디텍터 제조 역량에 자체 영상처리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정지영상용 SHINE에서 실시간 투시영상용 Dynamic SHINE으로 이어지는 기술 확장은 회사가 정지영상과 동영상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이미징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엑스레이 영상 선명도 향상, 저선량 촬영 대응, 실시간 노이즈 제어, 디텍터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최적화. 레이언스는 이 네 가지를 SHINE 기술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