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9.

부동산 기업 92% AI 프로젝트 가동…프롭테크 실행 가속기 진입

by 윤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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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프롭테크 AI 도입 가속화

한국프롭테크포럼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부동산 기업의 92%가 AI 프로젝트를 가동 중으로, 부동산 산업이 실험적 도입기를 넘어 '실행 가속기' 단계에 진입했다.

디지털 전환(DX)의 속도가 비교적 더뎠던 부동산 산업이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맞아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AI가 기술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험적 도구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업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이자 경영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최근 발간한 '부동산 AI 현황과 프롭테크 시장 변화' 리포트에 따르면, AI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 비중이 2023년 5% 미만에서 2025년 92%까지 급증했습니다. 글로벌 AI 활용률 역시 2017년 20% 수준에서 2025년 88%를 기록하며 성숙 초기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자본은 '단일 기능 솔루션'에서 '플랫폼'으로

글로벌 프롭테크 벤처 투자는 2025년 약 167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7.9%의 기록적인 반등을 이뤘습니다. 투자 흐름의 핵심은 단일 기능(Point Solution) 서비스가 아닌 '데이터 플랫폼 중심 기업'입니다.

프롭테크포럼은 "현재 자본은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플랫폼 중심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부동산 가치 사슬 전반을 장악하려는 기업들이 투자의 80% 이상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역별 AI 확산 속도 차이 뚜렷

AI 침투 속도는 업무 영역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마케팅·중개·모기지(대출) 분야는 대화형 AI와 문서 분석 시스템이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반면, 건설 현장과 시설 운영 등 물리적 자산과 결합된 영역은 상대적으로 지연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건설 현장에서 AI 기반 공정 관리와 안전 대응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이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리포트는 2027년을 기점으로 상업용 부동산(CRE) 분야에서 AI가 의사결정 구조의 완전한 핵심으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래 과제: 데이터 통합 역량

프롭테크 시장의 외연은 광의의 범위에서 2029년 9,88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보수적 시각에서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미래 경쟁의 승패가 '고도화된 기술 보유'가 아니라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 연결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지표: 2025년 글로벌 AI 활용률 88%, 프롭테크 벤처 투자 167억 달러(전년비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