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2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접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커티스·진 섀힌 의원, 이재명 대통령, 재키 로젠·톰 틸리스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한미관계, 중동 전쟁 장기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시작전권 환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반도 방위의 자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진 섀힌(민주당·뉴햄프셔), 톰 틸리스(공화당·노스캐롤라이나), 재키 로젠(민주당·네바다), 존 커티스(공화당·유타) 의원과 짐 핼러 주한미대사대리가 참석했습니다.
전작권 환수 의지 밝힌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지난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도 경제적·정치적으로 성장·발전했기 때문에 한반도 방위는 자력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비 증액뿐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우리 자체적으로 동북아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 문제"라며 "북미 간 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조정자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 역할을,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의원단, 주한미군 주둔 의지 재확인
진 섀힌 의원은 3자 한·미·일 협력에 대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며 중동 전쟁 국면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습니다.
존 커티스 의원은 "2만 8,000여 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과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의지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초당적으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방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