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도입하려던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을 사실상 철회하고 경선 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상했던 여러 상황과 다른 상황이 생겼다"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주 다양한 방법을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관위는 비(非)현역 후보 간 경선을 통해 1명을 선출한 뒤 해당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최종 맞대결을 벌이는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을 두고 현역과 도전자 양쪽에서 반발이 제기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까운 조은희 의원은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이라고 비판했고, 예비후보인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도 "계급장을 떼고 모두 함께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윤희숙 전 위원장,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이상규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6명이 참여한 상태입니다. 공관위는 오는 22일 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위원장은 "공천 발표 시점은 금주 내에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