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9. 01.

슬레이트 지붕 걱정 던다… 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특화 컬러강판으로 영도구 주거환경 개선

by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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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9월 01일

포스코스틸리온과 부산환경공단, 영도구, 부산은행이 우리동네 슬레이트 ZERO-ZONE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현장. 왼쪽부터 포스코스틸리온 천시열 대표이사 사장, 부산환경공단 이근희 이사장, 부산광역시 김철훈 영도구청장, 부산은행 김성주 상무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이 노후 주거지의 안전을 위협해 온 슬레이트 지붕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습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 부산광역시 영도구(구청장 김철훈), 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과 함께 부산 영도구 노후 주거지의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개량하기 위한 ‘우리동네 슬레이트 ZERO-ZONE’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 온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개량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민·관·기업 협력 사업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그리고 소재 전문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모아 지역 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민·관·기업이 손잡은 ‘슬레이트 ZERO-ZONE’ 사업

이번 업무협약에서 포스코스틸리온은 자사 제조기술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을 적용해,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쾌적성과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단순히 낡은 지붕을 덮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거주 환경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각 기관은 사업의 각 단계를 분담합니다. 부산환경공단과 영도구는 대상 주택 선정과 행정 지원을, 부산은행은 재원 지원을, 포스코스틸리온은 핵심 자재인 지붕용 컬러강판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노후 주거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슬레이트 지붕이 문제인가

슬레이트 지붕은 오랜 기간 저렴한 건축 자재로 널리 사용돼 왔지만,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노후화가 진행되면 석면 섬유가 공기 중으로 날리는 이른바 ‘비산’ 위험이 커지고, 이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오래전부터 노후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 개량을 지원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고, 여러 지자체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철거 및 개량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폐슬레이트 수거를 국가적 과제로 강조하면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과 같은 협력 모델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의 기술력

포스코스틸리온이 이번 사업에 적용하는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은 뒷면 코팅을 업그레이드한 기능성 제품입니다. 겉으로는 일반 컬러강판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강판 뒷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붕용 자재는 차음과 단열을 위해 컬러강판 뒷면에 스펀지 형태의 PE폼을 접착해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떨어지고 폼이 손상되며, 분진이 발생하거나 화재에 취약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이로 인해 노후화가 진행되면 재시공이 불가피해지고, 이는 곧 건물주의 유지관리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포스코스틸리온의 제품은 별도의 폼을 부착하지 않고도, 뒷면 코팅 공정 안에서 미세 공기층을 형성해 소음 저감과 단열 효과를 동시에 냅니다. 폼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코팅 자체에 기능을 구현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성능 저하나 손상 우려가 크게 줄어드는 셈입니다.

10년 박리 보증과 생애주기비용 절감

이 제품은 내열성과 화재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와 함께 부착 안정성이 우수해 10년 박리 보증을 제공합니다. 박리, 즉 코팅이 벗겨지는 현상에 대해 장기간 보증을 제공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에 따르는 리스크를 낮춰, Life Cycle Cost(생애주기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초기 시공 이후 재시공과 보수에 드는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건물주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입니다.

ESG 경영 가치의 현장 실천

포스코스틸리온 천시열 대표이사 사장은 “재시공과 폐기물 발생을 줄여 환경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주민의 건강·안전과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는 이번 사례는, 포스코스틸리온이 지향하는 ESG 경영 가치를 제품과 현장에서 구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도구 사업은 포스코스틸리온이 꾸준히 이어온 주거환경 개선 활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앞서 포항시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배려계층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두꺼비하우스’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성능을 높인 지붕개량용 컬러강판을 적용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농어촌 ESG 실천 활동 및 상생협력 부문에서 관련 인정을 받는 등 지역 사회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 소개

포스코스틸리온은 1988년 설립된 포스코그룹의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입니다. ‘Coated Steel, Design the Future Value’를 비전으로 자동차, 가전, 건축,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도금강판과 컬러강판 등 연간 100만 톤의 표면처리강판을 생산·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는 이번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처럼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재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 개선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ESG 경영을 결합해, 지역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