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2026년 04월 24일
서울 중구 중림동 398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두 차례 연속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조합은 별도 공고를 통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2차 입찰에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1차 입찰에서도 단독 응찰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도 경쟁 없이 참여하며 시공권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2차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현대건설, 진흥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번 입찰은 유찰 처리됐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시 공공지원제도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될 경우 단독 참여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다만 중림동 398 재개발은 일반적인 절차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압구정3구역이나 목동6단지처럼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대신, 조합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2차 현장설명회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수의계약 공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마감 약 일주일 전 입찰보증금을 선제적으로 납부하며 참여 의사를 확정지었다. 제출된 사업제안서는 조합과 협의해 인근 은행 금고에 보관된 상태로 향후 일정에 따라 개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전제로 사업 조건을 준비했기 때문에 유찰 여부와 관계없이 제안서를 회수하지 않았다"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중구를 대표하는 사업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