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2026. 04. 13.

국내 OTA, 중동전쟁 여파로 인바운드·국내 여행 수요 전환 나서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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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3일

국내 온라인 여행사들이 중동전쟁 여파에 대응해 인바운드·인트라바운드 관광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국내 OTA 업계가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아웃바운드 수요 감소에 대응, 인바운드와 국내 여행 수요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들이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 실적을 올렸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선 방한 관광과 국내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기업 노력과 함께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야놀자의 컨슈머 플랫폼(CP·놀유니버스) 부문의 2025년 매출액은 7237억원으로 전년(6712억원)보다 7.8% 늘었다. 마이리얼트립의 지난해 매출은 1120억원으로 전년(892억원) 대비 약 2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약 3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여기어때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4년 2488억원에서 2025년 3072억원으로 2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에서 732억원으로 29.6% 늘었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인바운드)은 총 1893만명, 해외여행을 떠난 관광객(아웃바운드)은 2955만명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말부터 진행 중인 중동전쟁으로 인해 OTA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대비 최대 3배로 뛰는 등 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OTA 업계는 아웃바운드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인바운드와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아웃바운드 사업 외에도 인바운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운영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중동전쟁 리스크를 인바운드 관광 인프라를 키울 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정부에서는 관광 기업들이 장기적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적절히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