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25.

옴디아, 신흥 TV OS 플랫폼 2030년까지 유럽 시장 28% 점유 전망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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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유럽 TV OS 시장 점유율 전망 2030

옴디아 TV 디자인 및 기능 트래커 기반 유럽 TV OS 시장 점유율 전망

글로벌 기술 리서치 기관 옴디아(Omdia)의 최신 'TV 디자인 및 기능 트래커(TV Design & Features Tracker)'에 따르면, 불과 2022년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TV 운영체제(OS)가 2030년까지 유럽 TV OS 시장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5년의 2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TV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하드웨어 매출 대신 TV OS에서의 광고 수익을 점점 더 중시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구글 TV(Google TV)가 32%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다(VIDAA), 타이탄 OS(Titan OS), 티보(TiVo) 등 3개 주요 신흥 OS에 점차 시장을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 플랫폼은 구글 TV에 성공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독립 운영체제 그룹의 성장세를 대표한다.

독립 TV OS의 수익 공유 모델

이들 플랫폼은 출발점은 서로 다르지만, 수익 마진과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유럽 TV 제조사들에게 공통적으로 매력적인 사업 철학을 공유한다. 구글 TV가 광고·데이터 수익을 자사 생태계 내에 대부분 유지하는 것과 달리, 비다·타이탄 OS·티보는 적극적인 수익 분배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TV 브랜드는 최초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홈스크린 광고와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채널로부터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세 시스템 모두 주로 리눅스(Linux) 기반이며,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 대신 웹앱 아키텍처를 활용한다. 구글 TV보다 훨씬 가볍고 빠르며, 성능 요구사항이 낮아 보다 저렴한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된다. 특히 2026년 현재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가벼운 OS 채택은 제조사가 보급형 TV에서도 지연 없는 반응성 높은 4K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이점이 된다.

스마트 TV 사용자 경험 및 유럽 콘텐츠 주도권

독립 플랫폼들은 TV 제조사에 사용자 경험(UX)과 시청자 데이터에 대한 더 강한 통제권을 제공한다. 구글 TV가 표준화된 외관을 강제하고 시청자 인사이트를 자사 광고 엔진 안에 두는 반면, 비다·타이탄 OS·티보는 필립스(Philips), 하이센스(Hisense) 같은 제조사가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유지하고 자체 시청자 분석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유럽에서 개발된 타이탄 OS와 티보는 로컬 유럽 방송사를 통합 홈페이지에 연동하는 데 공을 들였으며, 라이브 TV와 스트리밍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적인 유럽 시청 습관에 잘 맞는 환경을 구현했다. 두 회사는 최근 유럽에서 전략적 광고 판매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2028년 변곡점, 2030년 비다 출하 1800만 대

옴디아는 비다·타이탄 OS·티보의 합산 출하량이 1190만 대에 도달하는 2028년을 유럽의 변곡점으로 예측한다. 이 물량의 57%는 하이센스와 비다 플랫폼의 빠른 확장이 이끌 전망이다. 2030년까지 비다의 전 세계 출하량은 1800만 대에 달하고, 그중 유럽이 700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옴디아 TV 세트 리서치 프랙티스 리더 패트릭 호너(Patrick Horner)는 "CES 2026에서 비다 OS는 대대적인 혁신을 거쳤다"며 "텔레비전을 넘어선 광범위한 역할을 반영하기 위해 V 홈 OS(V Home O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중요한 파트너십이 발표되어 코파일럿(Copilot)의 생성형 AI 기능을 플랫폼에 직접 통합하고, AI 서비스로 사용자 경험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