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14.

오늘의집, 2025년 매출 3,215억 원…창사 첫 3,000억 돌파·11년 연속 성장

by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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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4일

오늘의집 2025년 매출 3000억 돌파 AI 공간 솔루션

오늘의집이 2025년 창사 이래 첫 매출 3,000억 원 돌파를 달성하며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2025년 연간 매출 3,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2,879억 원) 대비 약 11.7%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하며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기화된 업황 침체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연간 흑자로 수익성을 입증한 데 이어, 2025년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테리어 시공 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다.

시공·오프라인 거점 강화

표준 계약서와 견적서를 통해 가격 투명성을 높인 '오늘의집 스탠다드'의 파트너 수를 약 400곳으로 확대해 B2B 생태계를 다졌다.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 사업도 시공 영역의 상승세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회사는 시공 사업이 향후 수년 내 커머스에 버금가는 핵심 매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의집 북촌',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라운지' 등 오프라인 거점도 잇달아 열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올해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라운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는 1만 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증설해 프리미엄 가구 배송·설치 서비스를 확장했다.

AI 중심 '엔드투엔드 공간 솔루션' 구축

테크 부문에서는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았다. 수백만 건의 콘텐츠·거래·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공간 제안부터 상품 조합, 시공 견적 비교까지 고객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간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파트너 관리 등 전사 프로세스에 AI를 이식해 'AI-Native 조직'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물류센터를 임대해 배송 시스템을 개선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따라 2025년 영업손실은 약 147억 원을 기록했지만, 2025년 말 기준 외부 차입금 없이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2,400억 원 이상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2026년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5년은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도 O2O·글로벌·테크 부문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한 한 해였다"며 "시공과 글로벌은 단위 경제성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