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3일

라과디아 공항 충돌 사고 현장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22일 밤(현지시간)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착륙 중 소방차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공항을 즉시 폐쇄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캐나다 지역항공사 재즈 항공(Jazz Aviation)이 에어캐나다를 대신해 운항한 항공편 AC8646편이 라과디아 공항 4번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별도 사고에 대응하러 이동 중이던 항만청 소속 항공구조소방차량(ARFF)과 충돌했다.
사고기는 캐나다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엇 트뤼도 국제공항을 출발한 봄바디어 CRJ-900 제트기다. 당시 탑승자는 예비 명단 기준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6명이었다. 비행 추적 플랫폼 플라이트레이더24는 충돌 당시 항공기의 마지막 기록 지상속도가 약 21노트(시속 약 39㎞)였다고 밝혔다.
NBC 뉴스에 따르면 기장과 부기장 2명이 사망했다. 소방차에 탑승했던 항만청 경찰 소속 경사 1명과 경찰관 1명은 골절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수십 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돌 직전 무선 교신에선 관제사가 소방차의 활주로 진입을 허가한 뒤 뒤늦게 이를 막으려는 "멈춰, 트럭1. 멈춰"라는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착륙 중인 항공기에 항로 변경을 지시하는 내용이 포착됐다.
FAA는 사고 직후 공항에 이착륙 금지 조치를 내리고 23일 오후 7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청(NYPD)은 공항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 진입로를 모두 통제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을 포함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